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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도 싸고 빠르게 세계 특허 비교분석한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7 12:59

수정 2021.02.17 12:59

산기협-광개토연구소, AI 기반 IP-R&D 서비스 확대 위해 MOU
중소기업도 싸고 빠르게 세계 특허 비교분석한다


[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도 저렴한 비용과 짧은 시간안에 선진국 특허를 비교분석하고 기술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술경쟁 시대에 우리나라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기술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광개토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술혁신형 기업의 연구개발(R&D) 지원을 위해 빅데이터-AI 기반의 신개념 특허분석(IP-R&D) 회원지원 서비스를 추진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중소기업들도 광개토연구소가 보유한 700만개의 공개특허기술 정보와 기술 카테고리 14만개, 4000만개의 연구자 분석 콘텐츠와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산기협의 'IP-R&D 서비스'는 광개토연구소가 개발한 AI 특허분석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비전문가나 일반 연구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를 통해 한국, 미국, 일본, 중국, EU 등 주요 5개국의 실시간 분석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보다 앞서 두 기관은 지난해 9월 '산기협 특허분석(IP-R&D) 서비스'를 시작, 현재까지 36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660건의 특허분석 보고서를 제공했다.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내용은 △빅데이터·AI를 활용한 기술분석 기반 솔루션 및 데이터 제공 △특허분석 서비스 추진 관련 운영, 홍보, 교육 등 협조 △특허분석 프리미엄 서비스 개발 및 회원서비스 제공 등이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는 '특정분야 글로벌 선도기업 심화 분석', '주요 국가별 기술분야 비교' 등과 같이 질적·양적 측면에서 분석 콘텐츠를 강화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기협 마창환 상임부회장은 이날 "향후 산기협과 광개토연구소가 보유한 기업지원 경험과 특허 빅데이터 구축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의 R&D 혁신역량 강화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빅데이터를 이용한 특허 분석은 글로벌 선도기업과 경쟁기업들이 어떤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지 예측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의 R&D역량과 기술수준을 파악하면 향후 추진할 R&D 투자의 방향성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기존 특허분석 서비스는 가격이 비싸고, 오랜 시간이 소요돼 많은 중소기업들이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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