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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예술재단, ‘김만덕 객주’ 초가지붕 잇기 한창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7 16:22

수정 2021.02.17 16:22

16일 집줄놓기를 시작으로 2주 동안 새 단장
지난 16일 김만덕객주에서 성읍민속마을보존회 회원들이 초가지붕 교체를 위한 집줄놓기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문화예술재단 제공]
지난 16일 김만덕객주에서 성읍민속마을보존회 회원들이 초가지붕 교체를 위한 집줄놓기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문화예술재단 제공]

[제주=좌승훈 기자] (재)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승택)이 지난 16일부터 제주시 건입동 소재 ‘김만덕 객주’ 8개 동의 초가지붕 교체작업에 나섰다.

제주에서는 입춘을 전후한 시기에 초가지붕을 새로 만들어 얹는 풍습이 있다. 김만덕객주에서도 2015년부터 매년 2월 해풍과 습기를 견뎌온 초가지붕을 교체하고 있다.

이번 작업은 성읍민속마을보존회에서 맡아 집줄놓기를 시작으로 앞으로 2주 동안 이어진다.


이 기간에도 김만덕 객주는 정상 운영돼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초가지붕 재료는 한라산 기슭 초원지대에서 자생하는 새(띠·황모)를 사용한다. 이 새는 바람에 잘 견디고 습기에 강하다.
새를 유선형으로 촘촘히 덮은 뒤 새로 엮은 집줄을 바둑판식으로 얽어매는 것이 제주 초가의 특징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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