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지난해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이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정책에 힘입어 20%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 규모는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 수량 기준으로 살펴보면 약 110만대로 2019년과 비교해 16% 성장했다.
GfK는 "수요 정체를 김치냉장고 시장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콕 트렌드 유행의 힘을 받아 주방 가전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 정책도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GfK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전체 김치냉장고 판매량에서 54%에 불과했던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 비중은 2분기에 77%, 3분기엔 80%까지 상승했다.
분기별 매출액 성장률도 지난해 1분기엔 6%에 그쳤으나 2분기 56%로 크게 올랐다가 3분기에 26%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부의 구매비용 환급 정책은 고가의 김치냉장고 판매량 확대도 부추겼다. 금액 기준 김치냉장고 판매량 비중을 살펴보면 2019년엔 100만원 미만이 37%였으나 지난해에는 34%로 감소했다.
반면 200만원 이상 제품 비중은 2019년 24%에서 지난해 28%로 4%p(포인트) 상승했다. 2020년 김치냉장고 평균 판매가격도 전년보다 4% 상승한 153만원으로 집계됐다.
조자영 GfK 연구원은 "삼성 비스포크, LG 오브제 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공격적 마케팅과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교체 수요가 맞물려 2021년에도 김치냉장고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