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일반

비트코인만 최고가 기록? 이더리움도 200만원 넘었다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8 12:58

수정 2021.02.18 12:58

업비트에서 212만8000원...하루만에 10% 급등
CME 이더리움 선물로 기관 유입 증가할 듯
[파이낸셜뉴스] 이더리움(ETH)이 200만원을 돌파했다. 비트코인(BTC)이 승승장구하는 동안 상대적으로 주춤한 추세를 보였던 이더리움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

이더리움도 신고가...200만원 넘어서

이더리움(ETH)이 200만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비트코인 급등세에 밀려 주춤했던 이더리움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이더리움 선물 상품 출시를 계기로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옵션에 포함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ETH)이 200만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비트코인 급등세에 밀려 주춤했던 이더리움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이더리움 선물 상품 출시를 계기로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옵션에 포함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8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이날 오전 오전 10시 30분경 1914.39달러(약 211만6000원)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212만8000원으로 신고가를 돌파했다.

전날 저가 1736.71달러(약 191만9000원)에서 하루만에 10% 이상 급등한 것이다. 이더리움의 시가총액도 2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신고가를 기록하며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함께 가상자산 양대축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오후 12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1895달러(약 209만원), 업비트에서는 20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 해 상승률이 483%로 307% 상승한 비트코인보다 좋은 흐름을 보였다. 지난 해 하반까지는 1000달러(약 110만원) 선을 넘기지 못하다가 1월 초 급등세를 보이며 1000달러를 돌파했다. 2월 들어서는 1500달러(약 165만원) 선을 넘겼고 현재 2000달러(약 221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이 새로운 투자처로 급부상하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CME 선물로 제도권 유입?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지난 8일(현지시간) 이더리움 선물상품을 출시했다. 첫주 계약은 총 1억6000만달러가 이뤄졌으며 이번 주에 더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지난 8일(현지시간) 이더리움 선물상품을 출시했다. 첫주 계약은 총 1억6000만달러가 이뤄졌으며 이번 주에 더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 굵직한 이슈는 대부분 비트코인에서 발생하고 있다. 테슬라가 1조7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하면서 주요 기업들 사이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와 사업이 핫이슈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전날 신고가를 기록했다. 현재 5만2000달러(약 5749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시장의 이목을 끌만한 이슈가 없었던 이더리움의 경우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출시한 선물 상품이 최근 상승세의 촉매제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8일부터 12일까지 CME 이더리움 선물은 총 1억6000만달러(약 1769억원) 규모로 계약이 이뤄졌다. 하루 평균 3200만달러(약 354억원) 수준이다. 지난 17일에는 하루 계약 규모가 7580만달러(약 838억원)로 전주 하루평균의 2배 이상 늘었다. 미결제약정은 총 6200만달러(약 685억원)다.

파생상품은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높은 금융상품이다. 미결제약정은 매수 또는 매도포지션을 취한 상태에서 청산되지 않고 남아있는 계약수를 말한다.
미결제약정이 증가한다면 단기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보다 실제 헤지(위험분산)를 위해 선물을 이용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더리움에 대한 제도적 수요가 높아지는 것이다.


CME 이더리움 선물계약이 계속 증가할 경우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을 잠재적 투자처로 고려한다는 의미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