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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배터리 소송결과 연급하나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8 14:45

수정 2021.02.18 18:11

19일 최종현학술원 행사 참석..ITC결정후 첫 행사
노벨상 수상자 등 한미 배터리 석학들 대거 참석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기술침해 국제소송 판결 이후 처음으로 19일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에 따란 관련 발언이 나올지 주목된다.

최 회장은 19일 오전 9시에 SK그룹 산하 공익재단인 최종현학술원이 온라인으로 주최하는 웹세미나 '배터리 기술의 미래' 행사에서 환영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 미국과 한국의 최고 배터리 기술분야 석학들이 참석한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LG의 손을 들어준 이후 최 회장의 배터리 관련 첫 공개 행사다.

최 회장은 ITC 소송 패소 뒤에도 행사에 불참하지 않고 그대로 환영사를 사전 녹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ITC 결정은 판결 이후 60일 이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의 승인을 거쳐 마무리된다. 바이든이 거부할 경우 이번 ITC 판결은 사실상 무효가 된다. 정세균 국무총리까지 나서 이번 ITC의 최종판결에 앞서 국익을 위해 SK와 LG간의 협상을 촉구했지만, 양사는 아직까지 합의하지 못한 상태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 2019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스탠리 위팅엄 미국 뉴욕주립대 화학과 교수가 한국의 석학들과 함께 배터리 기술과 미래 소재에 대해 토론한다.

미 UC버클리대의 거브랜드 시더 재료공학부 교수 역시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한국측 패널로는 강기석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와 최장욱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참여하며 현택환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석좌교수가 사회를 본다. SK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사전에 예정된 행사며, 최 회장은 사전 녹화된 환영사를 통해 주요 인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회장이 노벨상 수상자 등 석학들에게 영어로 짧은 축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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