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청양 알몸 모녀시신'사건 CCTV 분석결과 추정
지난달 31일 충남 청양의 한 공원에서 알몸 변사체로 발견된 모녀는 추운 날씨에 종교의식을 치르다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 중인 청양경찰서는 폐쇄회로(CC)TV와 가족 등 주변 조사를 종합한 결과 모녀가 사고 당일 새벽 하천 물속에 들어가 종교의식을 치르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종교의식은 새벽에 강물에 옷을 벗고 씻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저체온증이 오면서 익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경찰은 발견 당시 모녀가 1m 정도 깊이의 물속에 엎드린 상태였으며 모녀가 이전에도 비슷한 시간대에 같은 행동을 한 것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숨진 딸은 어머니가 시키는 대로 의식에 동참했다가 변을 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가족 등 여러 사람을 용의선상에 놓고 수사했지만 별다른 용의점은 찾지 못해 일단 타살 가능성은 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나 약물복용, 자해 등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황도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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