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뉴스1) 허단비 기자 = 소방관서가 없는 전남 완도군 한 섬마을에서 주택 화재가 발생해 집을 모두 태우고 3시간만에 꺼졌다.
19일 오전 4시43분쯤 완도군 신지면 모황도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완도소방서 상황실에 접수됐다.
모황도는 신지면 월양리에 딸린 섬으로 소방관서가 없는 아주 작은 섬이다.
완도소방서는 즉시 완도해경에 공동 대응 요청, 휴대용 소화 장비 등을 챙겨 해경 함정을 타고 출동했다.
소방당국이 배를 타고 오전 5시51분쯤 섬에 도착해 화재를 진화하려했지만 출동이 1시간 넘게 걸리면서 이미 불은 주택 전체로 번진 상황이었다.
소방대원들은 화재 신고 3시간만인 오전 7시54분 불길을 모두 잡았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은 전소됐다.
소방당국은 잔불을 정리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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