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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대사, 日 정계 잇따라 접촉...'스가 면담은 아직'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9 16:09

수정 2021.02.19 16:09

강창일 주일 한국대사. 뉴스1
강창일 주일 한국대사. 뉴스1

【도쿄=조은효 특파원】 강창일 주일 대사가 일본 정계 인사들을 잇따라 접촉하고 있다.

19일 주일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강 대사는 이날 일본 중의원 제1의원회관에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 대표를 만나고, 오후에는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와 면담했다. 이어 '고노 담화'의 주역인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 개인 사무실을 예방했다. 고노 전 의장은 관방장관 시절인 1993년 8월 담화를 통해 일본군의 위안부 동원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한 인물이다. 아들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감 1위를 기록한 고노 다로 행정개혁상(전 외무상·방위상)이다.

강 대사는 이들 인사와의 면담에서 징용 피해자 배상 및 위안부 문제로 한일 관계가 어려운 상황임을 지적하면서 양국 관계 정상화 및 두 나라 국민의 우호 증진 노력을 일본 정계가 지원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후에는 집권 자민당 당사를 찾아 스가 요시히데 총리 만들기의 1등 공신으로 불리는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을 만났다.
또 같은 날 모리 요시로 전 총리(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와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도 면담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의 첫 면담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징용·위안부 문제와 관련된 일본 정부의 강경한 입장을 피력한다는 점에서 강 대사와 면담에 소극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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