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번 주 왓챠 프리미어 기획전에서는 가족 보호소에서 지내면서 스타를 꿈꾸는 10대 소녀 골디(슬릭 우즈)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가짜사나이와 대담한 스웨덴 영화, BL(Boys Love·남성 간의 사랑)을 소재로 한 일본 드라마 등도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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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디...모델 슬릭 우즈 연기 데뷔작영화 '골디'는 스타가 되겠다는 희망으로 여기저기 기회를 모색하는 동시에 어린 동생들을 데려가려는 사회시스템과 전쟁을 벌여야 하는 골디가 주인공이다. 자기를 어떻게 표현하는지가 거의 종교나 다름없는, 극도로 개인주의적인 도시 뉴욕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소녀를 주목한다.
이 작품은 모델 슬릭 우즈의 연기 데뷔작이기도 한데, 그녀는 2016년 런웨이에 선 이후로 전 세계에서 가장 힙한 모델로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모델이다.
특히 어린 자녀들 앞에서 경찰에 끌려가는 엄마를 지켜보는 장면은 30번 정도 촬영을 다시 해야 했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순간이었다고 꼽았다. 2019년 트라이베카 영화제 프라미어 상영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X&Y..."대담하고 매혹적인 스웨덴 영화" 찬사지난 몇 년간 볼 수 없었던 대담하고 매혹적인 스웨덴 영화라고 찬사받았던 작품이다. 영화감독이자 비쥬얼 아티스트인 안나 오델의 실험에서 시작한다. 안나는 실험을 위해 남성성의 아이콘인 배우 미카엘 페르스브란트와 저명한 배우들을 초대하고 본인과 미카엘의 또 다른 자아를 연기하게 한다.
이 영화 속 실험에서 한 가지 제시된 게 있다면 남자는 여자처럼 행동하고, 여자는 남자처럼 행동하라는 것. 감독은 사람들이 흔히 여성 예술가에 대해 너무 감정적이라거나, 정신력이 약하다고 표현하는 반면 남성 예술가들의 정신 나간 행동에 대해서는 신경도 안 쓴다고 설명하며 오늘날 사회가 규정한 성 역할에 도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영화는 이런 설정을 통해 우리 자신과, 우리가 되고 싶은 자아, 그리고 이방인들에게 인식되는 '나'라는 존재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다.
인페르노...톰 행크스 주연 살상 바이러스 추적영화 '인페르노'는 작가 댄 브라운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다빈치 코드', '천사와 악마'에서 함께 작업한 감독 론 하워드와 배우 톰 행크스가 7년 만에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춰 주목받았다.
천부적인 능력으로 사건을 해결해왔던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톰 행크스)는 정체불명의 사람들로부터 공격을 받아 머리에 총상을 입고 기억을 잃는다. 피렌체의 한 병원에서 눈을 뜬 그는, 자신의 담당 의사인 시에나 브룩스(펠리시티 존스)와 함께 단테의 신곡에 얽힌 단서를 토대로 살상 바이러스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2016년 영화 개봉 당시 전 세계 서점가에 다시 한번 댄 브라운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여행이 자유롭지 않은 요즘에 피렌체, 베니스, 이스탄불 등 이국적인 유럽 도시들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주말을 풍성하게 할 영화다.
토이 솔져스: 가짜사나이2 더 컴플리트
지난해 가장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콘텐츠를 하나 꼽으라면 '가짜사나이'를 빼놓을 수 없다. 이번 주 왓챠에서는 '가짜사나이 2'의 극장판 '토이 솔져스: 가짜사나이2 더 컴플리트'를 독점 공개한다.
시즌2에서는 모델 겸 배우 줄리엔 강, 전 국가대표 골키퍼 김병지,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싱어송라이터 샘김 등 총 14명의 훈련생이 참가해 다채로운 재미와 웃음,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영화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 고된 훈련 속에서 피어나는 동지애를 확인할 수 있다.
'가짜사나이'부터 '가짜사나이 2', '가짜사나이 2: 더 메이킹', '토이 솔져스: 가짜사나이2 더 컴플리트'까지 전편을 독점 서비스한다.
30살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될 수 있대 팬들 사이에서 '체리마호'라고 불리는 화제의 BL 드라마다. 주인공 아다치 키요시(아카소 에이지)는 연애 경험 없이 30살 생일을 맞이하고, 접촉한 사람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얻는다. 그리고 회사에서 잘 나가는 쿠로사와 유이치(마치다 케이타)가 자신을 짝사랑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과 그로 인해 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받았다. 일본 방영 당시 국내를 비롯해 대만, 태국 등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화제를 모았다.
매주 수요일 왓챠에서 채널W 본방송이 끝난 뒤 밤 11시에 2화 연속으로 공개되며, 본편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스핀오프까지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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