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올해 7월까지 대북지원에 256만 달러 필요"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20 21:14

수정 2021.02.20 21:14

경기도 파주시에서 바라본 접경지역.2021.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사진=뉴스1
경기도 파주시에서 바라본 접경지역.2021.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사진=뉴스1

코로나19 여파로 북한의 식량난과 보건상황이 더욱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세계식량계획(WFP)은 올해 7월까지 대북지원을 위해 256만달러(약 28억2600만 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RFA는 WFP의 '국제 운영대응 계획 2021'(Global Operational Response Plan 2021) 보고서를 인용해 WFP가 이달부터 오는 7월까지 약 6개월 대북지원금 256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WFP는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국경을 봉쇄하면서 북한에 대한 '임시 국가전략 계획'(DPRK Interim Country Strategic Plan)이 기존 2021년 말에서 2022년 말까지 연장됐다고 설명했다.

변경된 '임시 국가전략 계획'에 따르면, 올해 12월31일까지 약 1억80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북한 주민 약 362만명에게 혜택을 줄 예정이다.

WFP는 북한 전체 인구의 40%인 1030만 명이 영양실조 상태에 있기 때문에 '임시 국가전략 계획'을 통해 어린이·임산부 등 취약계층의 영양 결핍을 예방하고 식량안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튜 하 미국 민간연구기관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연구원은 이날 RFA에 "한국 정부는 대북지원을 제공할 때 반드시 필요한 북한 주민들에게 지원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소아마비 백신까지 부족해진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전날 '북한 인권 상황 보고서 : 2020 연말'에서 "(지난해) 10월 북한에서 처음으로 소아마비 백신이 동났다"며 "2020년 3분기 OPV3(경구용 소아마비 백신3) 접종률은 84.3%로, 전년 동기 97.3%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초에도 백신이 수급되지 못한 만큼 접종률이 더 급격하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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