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역 A 산후조리원 내 결핵환자 접촉자인 신생아 288명에 대한 검진을 지난 10일 완료한 뒤 19일 소아감염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당시 A 산후조리원에서 결핵환자와 접촉한 신생아 및 영아는 총 288명이며, 결핵 검사(흉부방사선) 결과 전원 정상으로 판정됐다.
하지만 잠복결핵 감염을 확인하는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이하 TST)에서는 총 73명이 양성으로 확인돼 잠복결핵 감염치료가 진행되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성인 접촉자 17명에 대한 흉부방사선 검사는 모두 정상이었으며, 잠복결핵검사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소아감염 전문가들은 "최초 지표환자 이 외에 추가 결핵환자가 확인되지 않았고, 지표환자의 증상 발생 이후 접촉했던 BCG(결핵을 예방하는 약독화 생백신) 미접종자 모두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전체 접촉자들의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 양성률도 이전의 문헌 보고와 비교할 때 높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지표환자의 임상 증상 및 영상검사 소견과 접촉자 검진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지표환자의 전염력이 높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TST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온 접촉자는 잠복결핵 감염치료를 완료해 결핵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소아감염 전문가와 함께 이번 신생아 결핵 접촉자 검진을 받은 영아들을 앞으로 1년간 추적 관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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