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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월가 상징 '돌진하는 황소' 조각상 만든 디 모디카 타계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22 07:07

수정 2021.02.22 07:07

지난 2017년 이탈리아의 조각가 아르투로 디 모디카가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돌진하는 황소 조각상 모델을 들고 있다. 뉴시스 제공
지난 2017년 이탈리아의 조각가 아르투로 디 모디카가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돌진하는 황소 조각상 모델을 들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의 '돌진하는 황소'상 조각가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아르투로 디 모디카가 시칠리아 고향집에서 타계했다. 22일 외신 등에 따르면 디 모디카가 지난 19일(현지시간) 고향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8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디 모디카는 최근 수년간 암 투병을 해왔다.

맨해튼 금융가의 중심부에 있는 볼링 그린에 위치한 '돌진하는 황소'는 본래 게릴라 예술로 생겨났지만, 디 모니카가 미국과 뉴욕에 투쟁 정신을 전하기 위해 1989년 뉴욕증권거래소 앞에 비공식적으로 설치했다.


경찰은 돌진하는 황소를 불법 조각물로 간주하고 압수했다.
그러나 며칠 뒤 반환을 요구하는 대중 시위가 일어나면서 조각상은 제자리로 돌아오게 됐고, 오늘날엔 뉴욕시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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