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조병규부터 수진·김소혜까지...연예계까지 '학폭 미투'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22 15:21

수정 2021.02.23 09:49

걸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 뉴스1 제공
걸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배구계에서 시작한 '학폭 미투'가 연예계에 상륙한 모양새다. 현재 활동 중인 배우부터 오디션 참가자에 이르기까지, 연일 새로운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먼저 '학폭 미투'가 터진 조병규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17일 "초·중학교 때도 소위 말하는 '일진'으로 불렸다", 19일에는 "뉴질랜드 유학 시절 조병규 일행에게 폭행을 당했다" 등의 추가 폭로가 잇따르며, 소속사는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이은 학폭 의혹으로 조병규가 출연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컴백홈' 녹화가 연기됐다.

조병규는 22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반드시 제 입장을 밝히겠다.
기다려달라"는 글을 남겼다가 삭제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 조병규. 뉴시스 제공
배우 조병규. 뉴시스 제공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도 학교 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여 이를 부인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수진은 화장실에 내 동생과 동생 친구를 불러서 서로 뺨을 때리게 하고 '이제부터 OOO(동생 이름) 왕따'라고 단체 문자를 돌렸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또 다른 네티즌은 수진이 같은 학교 출신인 서신애에게도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수진은 22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정말 억울한 부분이 있다. 많은 팬분이 힘들어하시는 것을 보고 그냥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번 이야기를 드렸으면 한다"라며 학교 폭력 의혹을 부인했다. 서신애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라고 해명했다.

'스카이캐슬', '인간수업' 등에 출연한 배우 김동희에 대해서도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소속사는 22일 해당 글이 이미 3년 전 올라왔다가 삭제된 바 있다고 밝히며 "사실이 아닌 일로 소속 배우가 부당하게 피해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법적 대응 방침을 알렸다.


배우 김소혜. 뉴스1 제공
배우 김소혜. 뉴스1 제공

엠넷 '프로듀스 101'을 통해 걸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배우 김소혜도 학폭 가해 주장 글이 올라오자 "해당 내용은 이미 3년 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했다가 선처로 마무리됐던 것"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이번에는 절대 선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또한 배우 박혜수, 그룹 세븐틴 멤버 민규, KBS2 '트롯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트로트 가수 진해성 등이 학폭 가해자로 지목되는 상황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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