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북대 학위수여식 졸업생 등 '다닥다닥'…거리두기 무색

뉴시스

입력 2021.02.22 16:47

수정 2021.02.22 16:47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국적으로 대학교의 졸업식이 이어지고 있는 22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고 사진을 찍고 있다. 2021.02.22.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국적으로 대학교의 졸업식이 이어지고 있는 22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고 사진을 찍고 있다. 2021.02.22.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대학교 2020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22일 열린 가운데 교정 곳곳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색할 만큼 졸업식을 위해 몰린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개인 간 2m 거리두기는 잘 지켜지지 않았다.

이날 대학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김동원 총장과 본부 보직자들, 이용규 총동창회장, 학위 수여 대표자들만이 참여한 가운데 학위수여식을 진행했다.

하지만 학생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대학 곳곳에 설치한 포토존 등에는 졸업 사진 촬영을 위해 모인 졸업생과 가족, 친구 등으로 북적였다.

특히 이날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상황 이전에 치러졌던 과거 졸업식 풍경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이날 졸업생 등은 대학의 명소로 자리 잡은 분수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자 부지런히 움직였다. 당시 분수대 부근에만 200여 명이 운집해 있었다.

다닥다닥 붙어 사진을 찍은 졸업생 등은 다양한 각도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느라 분수대 등에서 한동안 머물렀다.

이 과정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마스크를 벗거나 턱에 걸치고 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또 사진을 찍기 위해 벗었던 마스크를 다시 쓰지 않은 채 오랜만에 만난 친구 등과 반가운 수다를 벌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학교 관계자 등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방역수칙 위반에 문제를 제기하거나 수칙 준수를 독려하는 이도 없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국적으로 대학교의 졸업식이 이어지고 있는 22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고 사진을 찍고 있다. 2021.02.22.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국적으로 대학교의 졸업식이 이어지고 있는 22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고 사진을 찍고 있다. 2021.02.22.pmkeul@newsis.com
이에 대해 전북대 관계자는 "올해 전기 학위수여식은 행사 규모를 축소하고 전체 행사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면서 "다만 학생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5일간 시간을 분산해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학위수여식 행사가 오늘 진행되면서 지난 주말보다 좀 더 많은 학생이 몰린 것 같다.
확산 우려가 없도록 신경 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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