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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광 트럼프 "우즈, 빨리 회복하길"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24 09:02

수정 2021.02.24 10:12

골프스타 타이거 우즈가 지난 2019년 5월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민간인에게 주어지는 최고 영예인 '대통령 자유의 훈장'을 수여받고 있다.로이터뉴스1
골프스타 타이거 우즈가 지난 2019년 5월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민간인에게 주어지는 최고 영예인 '대통령 자유의 훈장'을 수여받고 있다.로이터뉴스1

골프광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자동차 사고로 중상을 입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고 밝혔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즈의 사고 소식을 접하고 "우즈는 진정한 챔피언"이라며 회복을 기원하는 내용을 측근인 제이슨 밀러의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고 보도했다.

우즈와 트럼프는 골프를 자주 치는 등 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우즈는 트럼프로부터 미국 민간인에게 수여되는 최고 영예인 '대통령 자유의 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우즈가 자동차 사고에 연루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2009년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운전하던 도중 소화전과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고 2017년에는 자택 인근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돼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우즈가 이번 사고 당시 타고 있던 차량은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GV80이다. 우즈는 지난 주말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토너먼트 대회 '2021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개최지인 로스앤젤레스(LA)에 머물며 트로피를 수여했다. 현대차는 우즈가 LA에 머무는 동안 GV80을 제공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제네시스 GV80는 에어백이 10개가 장착돼있고 졸음방지 장치를 갖추는 등 안전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곳이 평소에도 사고가 잦아 주민들의 불만이 큰 장소라고 보도했다.
우즈의 차량 사고 같은 날 오후에도 같은 지점에서 또다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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