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손경식 "경총-전경련 통합 제안"..전경련은 "부적절" 난색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24 19:41

수정 2021.02.24 19:41

손경식 "경총-전경련 통합 제안"..전경련은 "부적절" 난색

[파이낸셜뉴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사진)은 24일 "경제단체들이 힘을 모아 기업의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며 "전국경제인연합회에 통합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52회 정기총회 이후 취재진과 만나 "경제단체 간 통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이를 위해 2가지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손 회장은 "전경련과 경총이 통합해 힘을 강화하고 여러 가지 경제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 하나이고, 다른 하나는 장기적으로 국가가 잘 나가기 위해서는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경제 체제를 어떻게 가져갈지를 논의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싱크탱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손 회장은 기업에 부담을 주는 법안들이 경제단체들의 반대에도 통과한 사례를 들며 경제단체 간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반기업 정서 해소를 위해서도 경총과 전경련의 통합이 필요하다는 게 손 회장의 생각이다.

손 회장은 "최근 공정 3법과 노조법 등 기업에 힘든 법안들이 통과했고 어떻게 보면 경제단체들이 무력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경제단체들이 힘을 모으고 기업 친화적인 정서를 만들기 위해서 통합 제안을 예전부터 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전경련 측은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통합 논의가 완전히 끝난 게 아니다"며 "서로 등을 진 단체도 아니고 협력하고 같이 도전하는데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경총은 1970년 전경련의 노사 관계를 담당하는 본부가 분리돼 설립됐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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