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 벤츠, 현대자동차, 기아, 혼다, 포드, 폭스바겐, 닛산, 볼보, BMW가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171개 차종 47만8371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5일 밝혔다.우선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E300 2만9769대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자기인증적합조사 결과, 연료소비율을 과다하게 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벤츠는 리콜 대신 소유주에게 경제적 보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2015년 12월21일~2019년 9월19일 제작)은 3월 8일부터 벤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보상금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또 벤츠의 E300 4매틱 등 153개 차종 25만2065대(판매이전 포함)는 비상통신시스템(eCall) 소프트웨어의 오류가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메르세데스AMG GLC 63 4매틱 등 2개 차종 256대는 스타트모터의 전원공급배선이 모터 본체와의 간섭으로 배선이 마모되고, 이로 인해 합선 등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현대차와 기아에서 제작, 판매한 투싼(TL)과 스팅어(CK) 2개 차종 18만9974대의 경우 전자제어 유압장치(HECU) 내부 합선으로 화재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 대상이 됐다. 해당 차량은 이날부터 25일부터 현대차 직영 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 기아 서비스센터에서 각각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혼다 어코드 2799대는 앞쪽 구동축(드라이브샤프트)에 장착된 다이나믹 댐퍼(드라이브샤프트의 진동을 완화시켜 주는 장치)의 접착제 불량으로 구동축과 다이나믹 댐퍼 사이에 간극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 간극 사이로 염분 성분이 스며들 경우 구동축 부식으로 파손될 가능성이 있어 리콜을 결정했다.
이 외에 포드에서 수입, 판매한 콘티넨탈 1775대는 변속기제어장치 커넥터 및 변속기제어장치와 엔진·변속기간 연결 배선 커넥터의 방수처리 부실로 시동이 걸리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고, 폭스바겐의 아테온2.0 TDI4M 등 2개 차종 922대는 보조 연료탱크 내 부품(흡입제트펌프)이 기울진 상태로 장착돼 계기판의 연료표시가 연료탱크에 남아 있는 연료량보다 많게 표시되는 문제가 발견됐다. 닛산 패스파인더 396대와 볼보 XC40 270대, BMW 520i 등 7개 차종 145대에 대해서도 리콜이 결정됐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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