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IG넥스원, ‘차세대 군용 무전기’ TMMR 첫 출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25 09:57

수정 2021.02.25 09:57

2025년까지 1.2조 규모 TMMR 사업 예정
사진=LIG넥스원
사진=LIG넥스원

[파이낸셜뉴스] 군이 추진하고 있는 미래형 전투체계를 뒷받침할 차세대 군용 무전기(TMMR;Tactical Multiband Multirole Radio)의 개발이 완료돼 본격적인 양산체계에 돌입했다.

LIG넥스원은 지난 23일 구미 생산본부에서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군 관계자 및 협력회사 관계자와 사업·생산·품질 담당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TMMR 최초양산 출하 및 군 인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LIG넥스원이 참여해 개발된 TMMR은 다대역, 다기능, 다채널의 기능을 보유해 단일 장비를 통해 여러 채널로 동시 통신을 할 수 있다. 현재 우리 군이 사용하고 있는 PRC-999K 및 PRC-950K 등 기존의 통신장비를 대체할 예정이다.

TMMR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주파수 대역별로 운영할 수 있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한 지속적인 성능 개선이 가능해 기존 무전기보다 효율성과 경제성이 높은 것이 강점이다.

기존 음성전용의 아날로그 방식을 탈피, 대용량의 데이터 통신과 음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네트워크 중심의 지휘·전술체계 통합 운용과 육·해·공을 아우르는 합동작전이 가능하다.

TMMR은 육군이 추진 중인 아미 타이거(Army Tiger) 4.0의 핵심인 ‘네트워크화’ 분야의 기반체계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방산업계 경영실적 안정화 및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지난해 4월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2025년까지 1조2000억원 규모의 TMMR의 양산을 추진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연계무기체계 중심으로 추가적인 사업은 물론 해외수출도 기대되는 만큼, 체계업체인 LIG넥스원과 중견·중소 협력회사들의 실적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LIG넥스원 김지찬 대표이사는 "산·학·연·군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된 TMMR이 군의 전력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회사들과 공조해 일정 및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