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미쉐린 "2050년까지 100% 지속 가능한 타이어 생산"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25 13:59

수정 2021.02.25 13:59

미쉐린 "2050년까지 100% 지속 가능한 타이어 생산"

[파이낸셜뉴스] 미쉐린이 오는 2050년까지 생산하는 모든 타이어를 100% 지속 가능하도록 만들겠다고 25일 밝혔다.

2017년 미쉐린은 에어리스, 커넥티드, 재충전이라는 혁신적인 컨셉을 도입하고, 완벽하게 지속 가능한 미래 타이어 '비전 컨셉 타이어'를 발표한 바 있다. 이후 2050년까지 100% 지속 가능한 타이어를 만들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미쉐린 그룹에서 제조되는 타이어의 약 30%에 달하는 소재가 천연, 재활용 혹은 기타 지속 가능한 원료로 이뤄져 있다.

미쉐린의 소재 기술 완성도는 350개 전문분야의 6000명 직원이 근무하는 전세계 7개 연구개발 센터의 역량에서 만들어진다. 엔지니어, 연구원, 화학자, 개발자의 헌신으로 10,000개의 타이어 설계 및 제조 관련 특허가 출원됐으며 이들은 타이어의 안전성, 내구성, 승차감 및 기타 성능을 개선하는 동시에 2050년까지 100% 지속 가능한 타이어 생산 방법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미쉐린은 캐나다의 플라스틱 재활용 및 화학적 공정 전기화 분야 전문기업인 파이로웨이브와 지난해 11월 파트너십을 맺고 요거트 병, 식품 용기, 단열패널과 등에서 스티렌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스티렌은 폴리스티렌뿐만 아니라 타이어, 여러 다른 종류의 소비재에 사용되는 합성고무 생산에 중요한 물질이다.

플라스틱 폐기물을 순수 원료로 분해하는 기업인 프랑스 스타트업 카비오스와도 협업해 회수된 플라스틱 중 일부를 타이어 제작에 필요한 폴리에스테르 원사로 사용한다. 미쉐린은 잠재적으로 매년 플라스틱병 40억개가 미쉐린 타이어로 재활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쉐린은 폐타이어에서 카본 블랙, 오일, 철 및 가스 등을 회수하는 특허 기술을 개발한 스웨덴 기업 엔바이로(Enviro)와 협업해 세계 최초 타이어 재활용 공장을 건설하는 한편, 순환 경제를 지지하는 유럽 블랙사이클(BlackCycle) 컨소시엄에 참여해 폐타이어를 새로운 타이어를 생산하는 과정을 설계하기 위해 13개의 공공 및 민간 분야의 기업이 협력할 예정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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