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계란·우유·버터 빼도 맛있네!… 스타벅스 ‘비건 초코케이크’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25 17:37

수정 2021.02.25 17:37

계란 등 대신 식물성 원재료 사용
브리또·베이글 등 비건푸드 4종
투썸플레이스도 채식 파니니 선봬
투썸플레이스 비욘드 미트 파니니
투썸플레이스 비욘드 미트 파니니
스타벅스 비건푸드 4종
스타벅스 비건푸드 4종
스타벅스가 식물 기반 식사 메뉴를 선보이면서 외식업계에 비건푸드 열풍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커피전문점 업계 1위인 스타벅스의 시장 진출로 채식문화 보편화와 함께 시장 성장의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25일 계란과 우유, 버터 없이 식물성 원재료로 맛을 낸 비건푸드를 선보였다. '진한 초콜릿 퍼지 케이크' '리얼 감자 베이글' '멕시칸 라이스 브리또' '스윗 칠리 올리브 치아바타' 등 4종이다. 두유, 유기농 밀가루, 국내산 감자, 식물성 단백질, 두부 등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스타벅스는 국내 리워드 회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커피와 함께 식사대용 또는 간식으로 선택할 수 있는 식물성 푸드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번 출시를 시작으로 식물 기반 푸드 메뉴를 연내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스타벅스는 글로벌에서 식물 기반 식품에 대한 고객의 소비성향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지속가능한 기업 활동 가운데 하나인 탄소배출 저감 계획에 발맞춰 아시아·태평양 여러 국가에서 식물 기반 푸드를 선보이고 있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2005년부터 우유가 들어가는 모든 음료에 두유를 대체해 선택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체우유 중 하나인 오트밀크가 들어간 음료를 개발해 시즌 음료로 선보인 바 있다.

커피전문점과 햄버거 등 국내 외식업체들도 잇따라 비건푸드를 선보이면서 채식주의 고객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국내 카페 프랜차이즈 최초로 비욘드 미트를 사용한 식물성 대체육 메뉴 '비욘드 미트 파니니' 2종을 선보였다.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윤리적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투썸은 지난해에도 고구마 바와 현미 누룽지칩 등 비건 간식을 내놓은 바 있다.

버거킹은 시그니처 메뉴인 '와퍼'를 식물성 패티로 만든 '플랜트 와퍼'를 두 종류로 출시했다.
패티는 콩단백질을 주원료로 만들어 콜레스테롤과 인공 향료, 보존제가 사용되지 않았다.

앞서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는 지난해 밀 단백과 대두 단백 등을 조합해 만든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샌드위치 '얼티밋 썹'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식물성 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입맛을 잡아야 매출을 늘릴 수 있다"면서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소비 트렌드에 적극 맞춘다는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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