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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 ‘돌풍’… 사전계약 첫날부터 2만대 넘게 팔렸다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25 17:52

수정 2021.02.26 09:51

오전 10시부터 접수 몰려들어 1시간만에 1만8000대 이상 계약
테슬라보다 1000만원 가량 저렴
올 판매목표 2만6000대 넘길 듯
아이오닉5 ‘돌풍’… 사전계약 첫날부터 2만대 넘게 팔렸다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사전계약 하루만에 2만여대가 팔렸다. 올해 국내 판매목표인 2만6000여대는 사전계약만으로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5는 사전계약을 시작한 오전 10시부터 폭발적으로 접수가 몰려 들었다. 현대차 대리점 판매사원은 "오전 11시에 1만8000대 이상 사전계약된 것으로 통보 받았다"면서 "지금 계약을 해야 올해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하루만에 2만대를 넘어 올해 연간 목표인 2만6000대도 사전계약 기간에 넘어설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가 공개한 사전계약용 아이오닉5의 가격은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트림이 5200만~5250만원, 롱레인지 프레스티지 트림이 5700만~5750만원이다.
전기차 세제 혜택 전, 개별소비세 3.5% 기준이다. 여기에 전기차에 적용되는 개별소비세 면제 300만원, 전기차 구매보조금 1200만원(서울시 기준)을 적용하면 실 구매가격은 익스클루시브 트림이 3700만원대, 프레스티지 트림은 42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Y 스탠다드 트림, 모델3 롱레인지 가격 5999만원 보다 최대 800만원 저렴하다. 서울 기준 모델3 롱레인지 트림의 보조금은 1023만원으로 실제 구매가격이 4976만원 선이다. 구매가격 기준으로 아이오닉5 익스클루시브 트림과는 최대 1100만원 이상, 프레스티지 트림과는 70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아이오닉5는 최신 안전기술과 편의사양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익스클루시브 트림에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차로 이탈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전방 충돌방지 보조, 6에어백 시스템,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어 시스템 등이 기본으로 들어 있다.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익스클루시브 트림에 더해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헤드업 디스플레이, 운전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등이 제공된다.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에만 적용됐던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를 처음으로 현대차 브랜드에 적용했다.

여기에 빌트인 캠(보조배터리 포함), HTRAC(70kW 전륜 모터) 컴비니언스, 현대 스마트센스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익스클루시브 트림에서 현대 디지털 키와 하이패스 시스템, ECM 룸미러 등을 선택하려면 컴비니언스를 선택해야 한다. 프레스티지 트림에서 후측방 모니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을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은 파킹 어시스트를 추가로 선택하면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양들은 대부분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닉5의 사전계약 고객 500명에게는 '실내 V2L'을 무상으로 장착해 준다. 커스터마이징 품목으로 차량 내 전력공급망을 통해 야외에서도 전자기기, 가전제품에 전기를 공급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아이오닉5의 스탠다드 모델의 가격은 추후에 공개할 예정이 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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