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가상자산 채굴 GPU로 올 1분기 5천만달러 수익 예상
엔비디아가 올 1·4분기에 가상자산 채굴용 그래픽카드(GPU)로 5000만달러(약 554억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모든 분기 수익 보고서에서 가상자산 채굴용 GPU의 엔비디아 수익 기여도를 정량화해 공개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4·4분기 실적보고를 통해 "이더리움 채굴용 GPU 판매가 엔비디아 수익에 미친 영향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전체 수익의 2~6%에 불과해 거의 수익에 기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가상자산 가격 급등으로 채굴용 GPU 수요가 늘면서 가상자산 채굴용 GPU가 엔비디아 수익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었는데, 실제로는 지난해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상자산 채굴장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더리움 채굴에 최적화된 'CMP(Cryptocurrency Mining Processor)'를 출시하고, CMP 판매량을 공개하기로 한 것이다.
나스닥 직상장 나서는 코인베이스 "2012년부터 비트코인 직접 투자"
나스닥 직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지난 2012년부터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해 왔으며, 이를 대차대조표에 반영해 왔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가 가상자산 직접 투자 여부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S-1 서류를 공개하면서 2020년 11억달러(약 1조21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4억8290만달러에 비해 2.3배에 달한다. 또 코인베이스는 100여개 국가 43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7000여개의 기관 클라이언트와 11만5000개의 생태계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코인베이스는 지난 2012년 이후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해, 대차대조표에 포함시켜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코인베이스는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를 장기적으로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코인베이스가 SEC에 제출한 S-1 양식을 공개한 것은 SEC가 S-1 서류를 승인, 효력이 갖춰졌다는 것을 의미해 코인베이스의 직상장이 공식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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