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낮에 여경 불러 술판 의혹..강남경찰서장 결국 대기발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26 07:18

수정 2021.02.26 09:43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과거 근무지에서 술판을 벌이고 술자리에 여성 경찰관들을 불렀다는 의혹을 받는 서울 강남경찰서장이 대기발령 조치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대기발령된 박 총경 후임으로 국가수사본부 수사구조개혁2팀장인 김형률 총경을 전보 발령했다.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은 박 총경이 서울경찰청 주요 수사 부서장으로 근무하던 2019∼2020년의 행적과 관련해 비위 의혹을 조사 중이다.

박 총경을 둘러싼 의혹 중에는 낮부터 술을 마시고 사무실에서도 술판을 벌였고 술자리에 부하 여성 경찰관들을 불러냈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감찰조사에서도 당시 박 총경과 함께 근무하던 여성 경찰관의 절반 정도가 박 총경 술자리에 불려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박 총경이 경찰대 동기인 변호사와 유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박 총경은 이를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단계로, 조사받는 동안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할 것 같아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