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백신 접종을 하니 자신감이 생겨요."
광주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 일상으로 복귀를 향한 '첫 발'을 뗐다.
26일 오전 9시. 광주 북구 비엔날레실버타운에는 접종을 위한 북구 보건소 관계자 등 의료진이 한두명씩 모여들었다.
의료진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든 아이스박스 2개를 들고 시설 앞으로 찾았고, 안전한 접종을 위해 방호복을 입고 마스크를 비롯, 페이스쉴드까지 착용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방호복을 갖춘 의료진들은 백신을 조심스레 다루며 시설에 입장했고, 손 소독과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을 잊지 않았다.
의사가 예진, 간호사가 접종을 하기 위해 각자 자리를 잡고 백신 접종을 준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개봉 후 6시간 내에 접종을 마치고 잔량은 폐기하도록 규정돼 의료진들은 백신에 개봉 시간을 꼼꼼하게 적었다.
접종 전 의료진은 접종 대상자들에게 "주사 맞고 문지르면 안된다"고 접종 지침을 당부했다.
의료진은 흔들리지 않게 백신을 주사기에 옮긴 뒤 곧바로 접종을 시작했다. 어깨에 소독을 하고 주사를 놓기까지 10여초. 접종자가 자리를 떠나는 데까지는 40여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곳의 1호 접종자는 김명수 사무국장, 뒤이어 원장과 종사자들이 접종을 받았다.
접종을 한 대상자들은 모니터링실로 향했고, 경과를 지켜보며 30분간 대기했다.
의료진은 한 사람의 접종이 끝날 때마다 장갑을 갈아끼고 손 소독을 반복하는 등 안전한 접종을 위해 힘쓰는 모습이었다.
김명수 사무국장은 "어차피 맞아야할 일, 어떻게 보면 저희가 선택받은 일이다"며 "접종을 받음으로써 자신감도 생겨 시설 어르신들에게도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이곳의 접종 대상자는 종사자 29명. 종사자 모두가 접종을 받으며 앞으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기대했다. 광주에서는 1122명이 첫 백신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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