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하루 동안 3.8조원 순매수
지난달 4조원대 순매수 이어 역대 3위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코스피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감으로 3% 넘게 내리다가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3000선을 지키며 마감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3099.69)보다 86.74포인트(2.80%) 내린 3012.9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10.20포인트(0.33%) 내린 3089.49에 출발했으나 곧바로 낙폭을 키우며 장 중 한 때 2988선까지 내려가며 낙폭을 키웠다. 전날 종가보다 111포인트나 빠지며 나빠진 투자심리를 나타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기에는 기대인플레이션(BEI)지수가 한풀 꺾인 점과 오는 미 하원에서 통과될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이 다음 주에 상원에서 논란이 된 점 등을 고려해 추가 상승세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의 상승에 따른 신흥국 자금 이탈 가능성이 높아지며 한국을 비롯한 중국 증시 등의 낙폭이 확대됐지만, 이날은 일시적인 차익 매물이 미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을 이유로 나오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개인들은 홀로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개인들은 3조7805억원(잠정치)을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달 11일(4조4921억원), 26일(4조2050억원) 이후 세번째로 큰 규모다. 기관은 3조7432억원, 외국인은 7258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모든 업종은 내림세 마감했다. 화학, 전기전자, 기계, 제조업, 증권 등이 3%대로 하락했다. 이 밖에도 건설업, 전기가스업, 비금속광물, 의약품, 금융업, 은행, 음식료품, 유통업, 종이목재, 서비스업, 운송장비, 통신업, 철강금속, 섬유의복, 보험 등도 1~2%대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 중에서는 기아차(3.12%), 카카오(0.72%)를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LG화학은 국토교통부가 현대차 코나 전기차(EV)의 화재 원인이 배터리 셀 제조불량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리면서 주가가 7% 가까이 내렸다.
이 밖에는 SK하이닉스(-4.71%), 삼성SDI(-4.26%), 셀트리온(-3.41%), 삼성전자(-3.28%), 현대차(-3.27%), 삼성바이오로직스(-3.23%), 네이버(-2.09%) 등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36.21)보다 22.27포인트(2.38%) 내린 913.94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397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93억원, 1576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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