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플랫폼 기술 특허 출원 최근 8년 새 6배 증가...2013년 20건→2020년 115건
1일 특허청에 따르면 IoT 플랫폼 관련 최근 8년(2013~2020년)간 국내 출원건수는 2013년 20건, 2014년 22건, 2015년 29건, 2016년 53건, 2017년 64건, 2018년 85건, 2019년 70건, 2020년 115건 등으로 집계됐다. 2013년과 2020년의 건수를 비교하면 최근 8년 새 6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 IoT 플랫폼의 유형별 출원건수는 △서비스 이용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하는 통합관리 플랫폼은 213건(46%) △컴퓨터 서버나 클라우드에서 데이터를 분석 처리하는 플랫폼은 183건(40%) △장치 간의 통신을 관리하는 플랫폼은 50건(11%) △엣지 장치를 관리하는 플랫폼은 12건(3%) 순으로, 서비스의 제공·개발을 지원하는 분야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IoT 플랫폼 활용 서비스별 출원건수는 △헬스케어 34건(7%) △방재·방역 31건(7%) △에너지 28건(6%) △수송/교통 26건(6%) △스마트홈 22건(5%) 등으로, 특정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출원인별 건수는 기업이 총 286건(63%)으로, 대학 산학협력단 64건(14%)과 개인 61건(13%), 연구기관 47건(10%)을 합친 건수보다 많았다. 이는 이미 IoT 플랫폼 기술이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반영하고 있다.
사물간 통신방식으로는 △와이파이 38건(23%) △블루투스 35건(21%) LoRaWAN 22건(13%) △지그비 19건(11%) △이더넷 18건(11%) △4G/5G 이동통신 14건(8%) 순으로, 와이파이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배터리 소모가 적은 지그비와 블루투스, LoRaWAN 통신방식도 최근 많이 활용되면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블록체인을 결합해 데이터 보안성을 높이는 기술과 함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가상현실 등 첨단 기술과 융합된 형태의 출원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박성호 특허청 사물인터넷심사과 서기관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IoT 플랫폼 시장을 놓고 이미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면서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강한 특허를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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