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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카카오톡으로 지방세 환급..1만 원 아하도 쉽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02 13:50

수정 2021.03.02 13:50

울산 남구, 카카오톡으로 지방세 환급..1만 원 아하도 쉽게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 남구가 납세자들의 편의를 위해 이달부터 '지방세 환급신청 카카오톡 서비스'를 운영한다.

2일 울산 남구에 따르면 지방세 환급금은 취득세, 지방소득세 등의 경정청구, 자동차세 연납 후 소유권 변동 등으로 이미 납부한 세액이 납부해야 할 세액보다 큰 경우 주로 발생한다.

지난해 남구의 지방세 징수액 4752억원 중 환급 발생액은 116억원(2.4%)으로 환급률은 99.9%에 달했다.

그동안 남구는 지방세 미환급금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에 안내문을 발송하고 전화와 팩스, 인터넷(위택스), 방문신청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적극적인 환급에 나섰다.

그러나 1만원 이하 소액의 경우 환급 신청에 대한 번거로움과 납세자의 낮은 관심에 따라 신청이 저조한 실정으로 지난해 기준 전체 미환급 1223건 중 863건(71%)을 차지했다.



이에 남구는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된 만큼 스마트시대에 걸맞은 보다 쉽고 간편한 신청방법을 도입하기로 하고 지방세 환급신청 카카오톡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

카카오톡을 통해 24시간 환급 신청이 가능해 납세자 중심의 생활밀착형 적극행정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남구는 기대하고 있다.

납세자는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카카오톡에서 '울산 남구 지방세환급'을 검색한 뒤 이름, 생년월일, 은행명, 계좌번호를 채팅창으로 전송하면 된다.

납세자 본인 명의 계좌로만 환급 신청이 가능하며, 남구는 접수결과 안내 후 일주일 내 환급금을 지급한다.

납세자가 전송한 카카오톡 메시지는 보안 유지되며 환급 완료 후 즉시 삭제된다.


남구 관계자는 "스마트시대에 맞는 납세자 맞춤 서비스로 양방향 소통을 통해 신속한 환급이 가능하다"며 "납세자의 편의 증진은 물론 미환급금 감소로 세무 행정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