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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후원금 논란에 "부친과 시아버지가 6.25참전 용사"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03 08:07

수정 2021.03.03 10:13

배우 이영애 / 사진=뉴스1
배우 이영애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을 후원해 도마에 올랐던 배우 이영애가 공식 입장을 내놨다. 아버지와 시아버지 모두 6·25 참전용사였으며, 군 출신 의원에 대한 후원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군인들에 대한 보답 차원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영애 측 법무법인 로고스는 지난 2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이영애 남편 정호영씨가 방산업계 종사자이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두고 정치후원금을 냈다는 보도는 가짜”라고 선을 그으며 “이영애 부친과 시아버지는 6·25 전쟁을 몸소 겪으신 군인들이며 참전용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고스는 “국회 국방위 군 출신 의원에 대한 후원도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주신 군인들에 대한 은혜 보답의 일환”이라며 “군 생활을 수십 년 하신 분들이라 안보 분야에 전문성이 있을 것이라는 소견에서 후원한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남편 정호영 회장은 군납업자도, 무기중개업자도 아니다”라며 “그는 해외통신사와 인베스트먼트 관련 사업을 하고 있으며 회사 소재는 미국 시애틀”이라고 설명했다. 로고스는 또 “재산 형성도 방산 무기중개가 아닌 통신사 운영 투자 등으로 일군 것으로 매우 정상적”이라며 “이러한 내용은 세무당국에서도 인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300만원 초과 기부자 명단’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이씨가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기호·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등에게 정치자금법상 최고액인 500만원씩을 후원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김 의원은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역임, 한 의원과 신 의원도 각각 육군 중장을 지낸 군 출신이다.
이후 이씨의 남편인 정씨가 과거 방위산업체를 운영했던 소식이 알려지면서 해당 후원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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