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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양주시 시민 맞춤형 일자리 창출 ‘올인’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04 11:54

수정 2021.03.04 11:54

이성호 양주시장. 사진제공=양주시
이성호 양주시장. 사진제공=양주시

【파이낸셜뉴스 양주=강근주 기자】 양주시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고용불안 해소와 침체된 민생경제 조기 회복을 위해 시민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고용기반 조성과 일자리 관련 인프라 구축으로 고용쇼크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양주시 고용률은 54%로, 전년 동기 57.4%보다 3.4%P 하락했다. 취업자 수는 10만28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00명이 감소했다. 이에 양주시는 취업 취약계층 맞춤형 공공일자리 창출과 청년 취-창업 통합서비스 제공,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 제공과 사회적경제기업 발굴-육성 등 4개 분야 활성화 전략을 세웠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4일 “촘촘하고 알찬 고용지원 대책을 추진해 고용안전망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민 눈높이에 맞는 안정적인 일자리 구현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이 올해 최우선 중점 추진과제”라고 강조했다.


◇ 취업취약계층 실업 해소…맞춤형 공공일자리 창출

양주시는 작년부터 이어진 고용감소세 차단과 일자리 회복의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취업 취약계층 대상 맞춤형 일자리사업을 추진한다. 공공근로사업과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지역방역일자리사업,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 등 직접 일자리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공공근로사업은 상반기 참여자 75명을 선발해 데이터베이스 구축지원, 환경정화, 서비스지원 등 3개 분야에 배치했다.

지역공동체일자리는 상-하반기 27명씩 총 54명을 채용하며, 최종 선정된 27명의 상반기 근로자는 3월부터 현장에 투입한다. 하반기 근로자는 5월 중 모집할 예정이다.

지역방역일자리는 시민 안전을 위해 보다 강화된 방역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총 45명을 선발해 오는 6월 말까지 운영할 계획으로 양주시청, 양주역 등 관내 공공기관 출입자 발열체크, 명부관리, 시설방역 등 생활방역 업무를 담당한다.

청년, 신중년, 노인 등 고용한파에 내몰린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사업도 마련했다. 우선 ‘2021년 도전! 양주 청년미래로 일자리사업’은 기업 인건비 부담과 인력난 해소, 안정적인 청년고용을 위해 진행된다.

양주시는 일대일 매칭해 취업을 연계한다. 총 9억5000만원을 투입하며 작년 일자리를 지원받은 청년 40명과 올해 모집할 신규 참여자 7명 등 47명의 청년을 지원한다.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는 경력이 단절된 신중년의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필요한 서비스를 일자리로 제공해 신중년의 경제활동 재진입을 지원한다. 대상은 만50세 이상 만70세 미만의 양주시에 주소를 둔 미취업자 중 해당업무 경력이 3년 이상이거나 사업별로 요구하는 자격을 갖춘 시민으로 5개 분야 19명이다.

노인일자리-사회활동 지원은 공익활동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취업알선형 등 4개 분야 28개 사업이 진행되며 작년보다 110명이 늘어난 총 1800명을 모집한다.

양주시 언택트 일자리 박람회.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 언택트 일자리 박람회.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 NCS 대비 취업특강.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 NCS 대비 취업특강.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 이력서- 면접 특강.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 이력서- 면접 특강. 사진제공=양주시

◇ 청년 취-창업 통합서비스 제공…청년센터 연계

양주시는 경기침체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청년의 구직활동 활성화를 위해 양주시청년센터와 연계해 취-창업 역량개발 프로그램, 청년활동 지원, 대관-물품 공유 등을 기반으로 청년일자리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는다.

특히 청년창업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창업사무실 운영 및 청년창업가 성장지원을 비롯해 창업전문가 멘토링, 창업아카데미, 청년 창업경진대회 우수자 초기창업자금 지원,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특강 등을 추진한다.

또한 취업역량 강화와 자신감 향상을 위해 △NCS 취업전략 특강 △서류-면접 컨설팅 △직장 적응 및 동기부여 프로그램 등 각종 취업 지원사업과 함께 면접용 정장을 대여하는 △청년옷장 △청춘사진관 등을 운영한다.

분야별 청년 소모임을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남다른 청춘클래스’, ‘슬기로운 취미생활’, ‘슬기로운 나 탐구생활’ 등을 운영한다. 1인 미디어실, 공동작업실, 세미나실, 프로그램실, 상담실, 오픈라운지 등 청년공간을 무료로 대관하고 도서(청춘문고), 3D프린터, 컬러프린터, 생활공구 등 물품 공유 프로그램도 진행해 청년 참여활동에 거점 형성을 돕는다.

◇ 기관별 연계협업체계 구축…수요자 중심 정보제공

비대면, 디지털 전환 등 채용방식 변화에 대응해 구인-구직 수요자 중심 맞춤형 일자리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주시일자리센터는 작년에 언택트 일자리박람회, 맞춤형 취업지원프로그램, 현장 중심 찾아가는 일자리서비스 등 맞춤형 일자리 알선을 통해 1169명의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는 차별화된 선도적 일자리정보를 제공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면접체험 프로그램과 실시간 화상면접 지원서비스 등 언택트 취업지원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양주고용센터를 비롯해 8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직업상담사를 배치하고, 신속 정확한 일자리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매주 금요일 양주시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공식 채널, 워크넷, 양주시 SNS주간뉴스 ‘와이제이 PICK’ 등을 활용, 온라인 홍보에 나선다.

연 1회 채용박람회 개최, 월 1회 구인-구직 만남의 날 등을 통해 구인업체와 구직자 간 미스매치 해소에도 노력한다. 관내 구인업체와 구직자 수요를 고려해 중장년, 경력단절여성,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수요자 중심 계층별 취업지원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한다.

취업지원프로그램으로는 △소형지게차 면허취득과정 △일반경비원 양성과정 △회계사무원 양성과정 △전산사무원 양성과정 △취업특강 △찾아가는 청년 아카데미 등 6개 과정을 운영할 계획으로 대상은 총 183명이다.

올해부터 본격 시행하는 국민취업지원제도 정착과 원활한 서비스 시행을 위해 올해 1월 양주고용센터, 양주시일자리센터, 양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관별 연계-협업체계가 구축됐다.

양주시 신중년 도시농업 사업장 관리.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 신중년 도시농업 사업장 관리.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나리농원 정비.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나리농원 정비. 사진제공=양주시
양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 사진제공=양주시
양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 사진제공=양주시

◇ 사회적경제 선순환체계 구축…일자리 창출↑

사회적경제 저변 확대와 사회적기업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취약계층의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등 사회적경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신규 고용인원에 대해 최저임금 수준 인건비와 사업주 부담 사회보험료 일부를 연차별로 지원해 자립기반이 취약한 사회적기업 자생력을 강화한다.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성과 대외경쟁력 향상을 위해 경력직 등 전문 인력에 대한 인건비를 최대 월 250만원까지 보조한다.


사회적기업은 연 최대 1억원, 예비사회적기업은 연 최대 5000만원을 기술-상품개발-마케팅 등 사업개발비로 지원해 안정적 수익구조 마련을 돕는다. 특히 인증 사회적기업은 최장 4년, 최대 50명 규모의 사회보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회적기업 재정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신규 사회적기업을 발굴-육성하고 마을기업 공모 지원사업도 연중 실시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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