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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혜 참여 '어빈 슐호프 가곡 전집' 음반 '독일 음반 비평가상' 수상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05 10:36

수정 2021.03.05 10:36

어빈 슐호프 가곡집 음반 /사진=EMK엔터테인먼트
어빈 슐호프 가곡집 음반 /사진=EMK엔터테인먼트
[파이낸셜뉴스] 소프라노 임선혜가 세계 최초로 '어빈 슐호프'의 가곡 전곡을 녹음한 음반 '어빈 슐호프 가곡집'이 1/4분기 '독일 음반 비평가상'을 수상해 화제가 된 가운데 연이어 프랑스의 저명한 음악 잡지 '레 뮤지카'의 '이달의 음반'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5일 임선혜 소속사 EMK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독일의 그래미상으로 꼽히는 '독일 음반 비평가상'은 매년 발매되는 음반들 가운데 최고의 완성도를 선보인 음반을 전문 비평가들이 선정하는 독일의 가장 권위 있는 음반상이다.

이번에 수상한 '어반 슐호프 가곡집'은 유태인 출신으로 수용소에서 짧은 생을 마감한 독일계 체코 작곡가 '어빈 슐호프'의 가곡 작품집으로 후기 낭만과 현대 시대에 걸쳐 있는 슐호프의 관능적인 선율이 독일 문호가들의 텍스트와 잘 어우러져 있다. 세계 최초로 슐호프의 가곡 전곡 중 40여곡을 녹음했으며 독일 남서부 방송국(SWR2)과 베를린의 음반 레이블 '바스티유 뮤직'이 공동 제작했다.

소프라노 임선혜 /사진=EMK엔터테인먼트
소프라노 임선혜 /사진=EMK엔터테인먼트
임선혜는 "슐호프의 가곡 전체 80여곡 중 반이 넘는 곡이 소프라노 곡이고 나에게는 처음으로 참여한 가곡 음반이라는 데에 의의가 있다"며 "몇몇 체코어 노래 빼고는 모두 독일어 곡인데 외국인인 제게 제안을 해주었다는 것이 고맙고 힘이 나게 했던 작업이다. 세상에 나오지 않은 노래들이 많아서 이 곡들을 가장 먼저 해석할 수 있는 영광이 있었고 앞으로 예술 가곡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19일 여수에서 슐호프의 몇 곡을 초연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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