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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부채, 30년 후 GDP 대비 2배 가능성"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05 13:47

수정 2021.03.05 13:47

지난해 5월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의회의 모습.=뉴시스
지난해 5월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의회의 모습.=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연방정부 부채가 30년 이후 국내총생산(GDP) 대비 2배 수준으로 불어날 수 있다고 4일(현지시간) 경고했다.

AP통신에 따르면 CBO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면 경기 회복이 기대되지만, 장기적으로 고령 인구 등에 대한 정부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재정적자는 GDP 대비 10.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1945년 이후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민주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1조9000억달러(약 2100조원) 규모 코로나19 경기부양책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 수치는 2051년 13.3%에 달할 수 있다.

올해 GDP 대비 연방정부 부채 비율은 102%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30년 후인 2051년에는 2배 수준인 202%로 상승한다.


CBO는 "부채 부담이 커지면 재정위기와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상승 위험이 커질 뿐 아니라 달러화 신뢰도가 떨어져 공공·민간 부문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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