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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표선중·표선초·토산초, ‘IB 후보학교’ 공식 승인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07 16:42

수정 2021.03.07 16:42

올해 초·중등 교육프로그램 시범 운영
표선고, 내년 1월 'IB 월드스쿨'에 도전
제주도교육청 전경 /사진=fnDB
제주도교육청 전경 /사진=fnDB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서귀포시 표선중학교와 표선초등학교·토산초등학교가 IB(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ale Baccalaureat) 본부로부터 ‘IB 후보학교’로 공식 승인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IB 학교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교육프로그램인 IB 도입·운영을 고려하거나 준비 중인 학교와 IB 본부로부터 IB 월드스쿨로 승인받은 학교를 통칭한다.

IB 학교는 창의성·다양성을 지향하는 교육과정과 탐구 기반 수업과 과정 중심 평가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통합적·비판적 사고 능력을 가진 인재를 육성한다.

앞서 이들 3개 학교는 지난해 제주형 자율학교 IB 학교로 지정된 가운데, IB 후보학교 승인 절차와 올해 IB 교육프로그램 시범 운영을 준비해왔다.

후보학교 승인에 따라, 표선초와 토산초는 학교 여건에 맞는 초등교육 프로그램(PYP)을, 표선중은 중등교육 프로그램(MYP)을 시범 운영한다.


PYP(Primary Years Programme)는 우리나라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IB가 제시한 탐구주제에 따라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개념 중심의 교수·학습 접근으로 초등학생의 미래 학습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MYP(Middle Years Programme)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IB가 제시한 탐구주제를 세계적 맥락으로 확대해 더 깊게 탐구하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지난해 4월 IB 후보학교로 승인된 표선고등학교는 2022년부터 IB 디플로마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IB 월드 스쿨 승인 준비에 들어갔다. 예상대로라면, 내년 1월 IB 월드스쿨로 승인될 것으로 도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올해 표선고는 신입생을 위해 IB 준비과정인 ‘Pre-IB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교직원의 IB 교육프로그램 실행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도내 교직원의 IB 공식 워크숍 참여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 1~2월 IB 공식 워크숍에 참여한 교원은 총 131명(PYP 워크숍 61명, MYP 워크숍 13명, DP 워크숍 57명)이며, MYP 워크숍이 4월 중 추가 개설될 예정이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IB 학교가 학생들이 배움의 즐거움과 미래 학습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학교로 자리하도록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더 나아가 평가·리더십·행정지원 혁신 모델로 안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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