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유틸렉스, 말기 암환자 한번에 완치..'꿈의 항암제' 국내 사용 허가 소식에↑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08 14:43

수정 2021.03.08 14:43

관련종목▶

[파이낸셜뉴스] 유틸렉스가 강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노바티스의 CAR-T(카티) 치료제 '킴리아'의 사용을 허가하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오후 2시 43분 현재 유틸렉스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8.71% 오른 4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경제 매체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 5일 노바티스가 만든 세계 첫 CAR-T 치료제 킴리아의 사용을 허가했다.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용 승인을 받은 지 4년만에 국내 상용화가 허가됐다.

노바티스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와 함께 성인 재발성, 불응성 B세포 림프종(DLBCL)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시험에서 39.1%는 암이 완전히 사라졌다.
33%는 2년이 지나도 재발하지 않았다.

치료 대상이 두 차례 이상 항암 치료와 조혈모세포 이식에 실패해 기대수명이 3~6개월에 불과한 환자라는 점에서 ‘꿈의 항암제’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유틸렉스는 킴리아마저도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는 단점이 있는데 반해 정상 세포는 공격하지 않으면서 암 세포만 공격하는 CAR-T 치료제로 관심을 모았다.

유틸렉스는 지난해 종양에서 과발현하는 ‘HLA-DR’을 목표로 하는 CAR-T 치료제가 비임상 실험에서 효력을 보이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유틸렉스의 CAR-T 치료제를 이용한 동물실험 결과 단 1회 투여만으로도 모든 쥐에서 종양이 100% 사멸됐다. 또 투여 뒤 120일까지 종양이 다시 자라지 않았다.


노바티스의 CAR-T 치료제가 국내 허가를 받으면서 유틸렉스 등의 진일보한 CAR-T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세로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현재 임상 2상 단계에 있는 유틸렉스의 T세포 치료제 '앱비앤티'에 주목했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과거 혈액암 말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1상 결과는 매우 우수했다"라며 "총 8명 중 2명의 환자에서 완전관해(CR)가 나타났으며, 2명이 부분관해(PR)로 ORR은 50%였다"고 판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