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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엔에프, 태양광 커버도 '이젠 컬러 시대'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08 16:32

수정 2021.03.0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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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운 디엔에프 대표, "시설 투자 완료, 올해 사업 본격 궤도"
[파이낸셜뉴스] 앞으로 다양한 색깔을 가진 태양광 발전기를 볼 수 있게 됐다. 국내 기업이 태양광 유리에 색깔을 입히는 기술을 개발을 완료, 올해 본격 사업에 들어가서다.

디엔에프는 8일 BIPV 전용 코팅 제조라인을 구축, 태양광 컬러 유리 시장 상용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22일 대면적 코팅 설비 도입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보, 컬러 태양광 패널 시장 진출에 전력한다는 계획이다.

디엔에프 구축한 라인은 가로 세로 각각 1m의 컬러 태양광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로, 연 6만매 생산이 가능하며, 최대 2mx1m 크기 패널도 제작할 수 있다
BIPV는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으로 지붕이나 벽 등에 설치함으로써 건물 마감재가 되는 동시에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태양광 발전은 기존 짙은 청색만을 구현하는 태양광 모듈로, 발전효율은 높으나 건물과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이에 디엔에프는 BIPV에 적합한 다양한 컬러의 태양광 모듈 커버 유리를 개발했다. 무기막 코팅을 통해 색을 표현함으로써 단일 색상을 다양한 색상으로 구현해 낸 것이다.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는 색감, 최대 97%의 높은 발전효율이 장점이다.

디엔에프 제품은 회색, 파랑, 빨강, 골드 등 6가지 색상을 기본으로 하며 채도조절을 통해 다양한 색상 구현도 가능하다.

김명운 디엔에프 대표는 “지난해 국내 태양광 발전시스템 시장에 디엔에프 BIPV 컬러 태양광 유리를 알린 시기였다"며 "올해는 본격적인 사업화 원년이 되며 선도 기업으로서 많은 기여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건축물 외장재로서 심미성과 발전 효율을 인정받아 지난해 서울에너지공사 태양광 실증단지 조성사업 업체로 선정되며 제품 성능 검증 및 시장성 테스트 등의 지원을 통해 보급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서울에너지공사에는 건축 분야에서 가장 선호하는 회색을 베이스로 해 검정, 진회색, 연회색을 구현하며 건물과 조화를 이루도록 해 외장재 역할과 전력생산이 가능하다.
올해 5월 설치 완료된 모습을 볼 수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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