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남편 살인미수' 재판중 모텔로 유인해 또 흉기 휘두른 30대여성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09 07:18

수정 2021.03.09 07:18

뉴시스
뉴시스

남편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쳐 재판에 넘겨진 여성이 또 다시 남편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붙잡혔다.

9일 경찰에 따르면 경남 거제경찰서는 거제의 한 모텔에서 남편에게 흉기를 휘두른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전날 오전 10시 40분께 거제의 한 모텔에서 남편 B씨의 얼굴과 어깨 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남편의 외도를 의심해 다투다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0월 비슷한 이유로 자택에서 남편을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 미수)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별거에 들어갔다가 이번에 A씨가 “한 번 만나주면 양육권을 포기하겠다”고 연락해 전날 오후 9시쯤 거제 한 모텔에 함께 투숙했다. 경찰은 A씨가 모텔에서 미리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남편을 찌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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