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국내 최대 마약 조직 잡혔다 "필로폰 2만명분 압수"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09 07:18

수정 2021.03.09 08:23

전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관계자가 지난 8일 전북 전주시 전북경찰청 기자실에서 태국인 마약 밀수 관련 설명회를 열고 증거품을 보여주고 있다. 뉴시스 제공
전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관계자가 지난 8일 전북 전주시 전북경찰청 기자실에서 태국인 마약 밀수 관련 설명회를 열고 증거품을 보여주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규모 마약조직의 지휘부와 조직원 40여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상인 50대 A씨와 일당 40여명을 구속하고, 일부는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마약을 만들어 유통시킨 걸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총 700g가량의 필로폰도 압수했다.
약 2만3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거래금액으로 따지면 5억원가량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캄보디아 등 동남아에서 마약을 들여와 개인에게 판매하고, 일부는 순도를 높이기 위한 중간 제조 과정을 거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초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마약 거래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6개월 추적 끝에 지난달 서울 양천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확보된 필로폰 외에도 이들 일당이 국내에 들여온 필로폰 양이 수백kg가량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에 연루된 일당이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계속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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