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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활개치는 도둑이 많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09 08:27

수정 2021.03.09 08:27

이재명 경기도지사 / 사진=뉴시스
이재명 경기도지사 /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이 미는 3기(기본소득-기본금융-기본주택) 정책을 두고 “그럴 돈이 어디 있나, 전형적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이들을 향해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많은 것”이라며 받아쳤다.

이 지사는 9일 공식 SNS 페이지에 “정치인과 공직자는 국민의 대리인이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대리인들이 주권자가 맡긴 일은 게을리 하면서 ‘곳간이 비었다’, ‘국민이 정부의 돈에 맛을 들이면 안 된다’는 등 적반하장으로 국민을 가르치려 든다”고 일갈하면서 이 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이 낸 세금을 허투루 쓰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금을 공정하게 부과하고, 철저하게 징수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그래야 규칙을 지키고 성실하게 납세의 의무를 지키는 사람들이 억울하지 않다”고 짚었다.

이어 이 지사는 “도둑이 활개치고 다닐 수 없도록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경기도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이 지사는 “지난해 경기도의 세외수입 징수액과 징수율 모두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며 “세외수입 징수액은 1조 2878억원, 징수율은 81.1%인 반면 이월체납액은 2991억 원으로 역대 최저”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기도 공직자들이 특출난 실력을 가져서가 아니라 법과 원칙이 정한대로 공정하게 행정을 집행하면 성과가 안 날 수 없다”며 “세외수입 징수율이 2017년 69.2%에 그쳤지만,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집행을 하니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해 81.1%까지 올랐다”라는 점을 언급했다.
올해 세외수입 징수 목표는 부과액의 90%라는 게 이 지사 설명이다.

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