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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친환경’ 기준되겠다”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09 16:49

수정 2021.03.09 16:50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 올해를 '친환경 경영' 원년 선언 
이산화탄소 50%↓…'페트병 자원순환협의회'도 구성 운영
김정학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김정학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제주=좌승훈 기자] 김정학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이 9일 올해를 ‘탈(脫) 플라스틱 친환경 경영’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공사 창립 26주년을 맞아 ‘도민 여러분에게 드리는 말씀’을 발표한 가운데 제2의 창업정신으로 올해를 ‘ESG(환경·사회공헌·지배구조)’ 경영 원년으로 선포하는 한편, ‘그린 홀 프로세스(Green Whole Process)’를 통해 친환경 기업으로 변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린 홀 프로세스는 생산에서부터 생산·유통·회수·재활용까지 전 과정을 포괄하는 친환경 경영 체제다.

공사는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라벨이 없는 ‘제주삼다수 그린 에디션’을 출시한다. 또 재생 페트 사용과 바이오 페트 연구 등을 통해 2030년까지 플라스틱을 50% 줄이는 단계별 로드맵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는 특히 가칭 ‘제주도 페트병 자원순환협의회’를 구성·운영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제주형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웠다.


김 사장은 “1998년 공사가 세워진 이래 사반세기가 지나면서 공사는 직원 수가 20명에서 900여 명으로, 매출액은 3억 원에서 3000억 원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
하지만 지나온 시간을 돌이켜 보며 창립을 기념하며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언택트 문화 확산과 탈 플라스틱 추세를 대비해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친화경 기업으로서, 보다 과감한 도전과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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