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서울 도시경쟁력 세계 17위, 5년전比 6계단 하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0 09:04

수정 2021.03.10 09:04

서울 도시경쟁력 세계 17위, 5년전比 6계단 하락

[파이낸셜뉴스] 서울시의 도시 경쟁력이 지난해 세계 17위로 5년 전보다 6계단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아일랜드 더블린 등의 도시 순위는 상승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글로벌 컨설팅기업 AT 커니의 경제·기업활동 관련 '글로벌 도시 보고서'와 일본 모리기념재단의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랭킹'을 각각 분석한 결과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의 도시경쟁력이 기업활동과 기업환경 등 경제이슈로 인해 지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계 글로벌 컨설팅기업 AT커니가 전 세계 150개 도시를 대상으로 분석한 2020 글로벌 도시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는 기업활동과 인적자본 등 현재의 도시 경쟁력 수준을 평가한 글로벌 도시지수(GCI)에서 2015년 11위에서 2020년 17위로 6계단 하락해 상위 30개 도시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에 비해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중국의 상하이와 베이징 등은 순위가 크게 올라갔다.



이어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 행정 역량, 민간투자 유치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을 평가한 글로벌 도시전망(GCO) 순위에서는 2015년 12위에서 2020년 42위로 30계단 하락했다. 민간 개방 등 인프라 개선 및 해외직접투자 유치 확대로 경제부문 1위를 차지하며 41계단 순위가 상승한 UAE의 아부다비와 대조를 이뤘다.

또 일본 모리기념재단의 도시전략연구소가 세계 주요도시 40여개를 대상으로 경제, 연구개발(R&D), 문화교류, 주거, 환경, 교통접근성 등 6개 분야 26개 지표를 평가해 순위를 매긴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순위(GPCI)에서 서울시는 2015년 1089점으로 6위에서 2020년 1163점으로 8위로, 2계단 하락했다.

도시환경과 문화 등의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임금수준, 인재확보 용이성 및 법인세율 등 13개 지표로 이루어진 경제 부문에서 서울시의 순위가 2015년 8위에서 2020년 20위로 대폭 하락했다.

2019년 경제부문 11위로 첫 진입한 더블린은 이웃한 런던이 브렉시트로 흔들리는 가운데 다른 도시에 비해 낮은 법인세율로 활발하게 다국적기업을 유치한 결과 2020년 7위로 4계단 상승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글로벌 경영자와 고급인재가 평가한 순위에서도 2015년 각각 9위, 10위에서 2020년 각각 28위, 29위로 크게 하락했다.
경영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도시의 경우 스타트업 수(런던),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 시장 규모(뉴욕), 경제자유도(싱가포르)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급인재가 평가한 순위가 급상승한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경우 각각 유연한 근로방식과 스타트업 수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서울은 주요 지표에서 10위권에 드는 등 글로벌 도시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면서도 "최근 3년간 외국인 투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활동 측면의 향후 글로벌 도시로서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