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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재생에너지 민관協, 새만금개발청·한수원 골프회동 해명해야

김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0 17:50

수정 2021.03.11 11:13

한수원, 태양광 업무 무관하지만 직위해제 조치 
10일 새만금재생에너지 민관협의회 민간위원들이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10일 새만금재생에너지 민관협의회 민간위원들이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새만금개발청과 한국수력원자력 직원들이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업체 직원들과 골프회동을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새만금재생에너지 민관협의회 민간위원들은 10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글로벌, 한국수력원자력, 새만금개발청 관계자의 부적절한 골프회동에 대해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간위원들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전북 김제시와 전남 해남군, 강진군 등 소재 골프장에서 현대글로벌, 한국수력원자력,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들이 골프 회동을 가졌다.

현대글로벌은 한국수력원자력이 발주한 수상태양광 300MW 가운데 100MW를 입찰 없이 발주 받은 회사다.


민간위원들은 “현대글로벌에 대한 무리한 특혜가 전체 사업을 흔들고 있다”며 “불공정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또 “(이러한 의혹과) 문제점들은 성공적인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한국수력원자력의 의혹과 문제에 대한 수사와 감사원 감사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수원은 11일 설명자료를 통해 골프회동을 가졌다는 직원은 한수원에서 새만금솔라파워(주)로 파견된 직원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직원은 300MW 수상태양광 입찰 업무와 무관하고, 함께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된 현대글로벌 직원은 지난 1월에 퇴사해서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는 관련이 없다”고 했다.


이어 “(한수원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하고자 오늘부로 해당 직원의 파견을 해제하고 직위해제 조치를 하였다”며 “상세 경위를 파악해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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