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명문고야구열전 첫날
전주고·경북고·서울고 각각 1승
39년 전 대통령배 고교야구 대회 결승전이 재현됐다. 10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개막한 제8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파이낸셜뉴스·부산파이낸셜뉴스 공동주최) 첫날 C조 경기에서 경북고는 부산고를 2-1로 눌렀다.
전주고·경북고·서울고 각각 1승
1982년에 열린 제16회 대통령배 대회 결승에선 부산고가 경북고를 6-4로 눌렀다. 경북고 4번째 투수 진승현은 마지막 5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제압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점차 승부를 지켜낸 진승현은 부산고 출신 진갑용 KIA 배터리 코치의 아들이다.
경북고 1번 손경민과 4번 김상진은 각각 2안타씩을 때려냈다. 부산고 1번 타자 최원영은 3안타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부산고 선발 윤석원은 5⅔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투수로 남았다. 부산고 5번 김상민은 대회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A조의 덕수고는 경남고에 5-0 완승을 거두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경남고가 덕수고에 12-5로 이겨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B조의 전주고는 경기고에 7-6으로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장식했다. 또 D조의 서울고는 장단 11안타를 터트려 광주일고에 10-2,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