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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웍스, DDI 공급 부족으로 실적 50% 상회-하이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1 08:48

수정 2021.03.11 08:48

[파이낸셜뉴스] 하이투자증권은 11일 실리콘웍스에 대해 올해 1·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6000원을 유지했다.

올해 1·4분기 실리콘웍스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3608억원, 31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0%, 169%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매출액 3088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을 크게 상회한 수치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IT 기기 수요 호조로 계절적 최대 비수기인 1분기에도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가 견조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구동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DDI 공급부족 현상으로 패널 업체들의 주문량이 강하게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LCD TV 패널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주요 세트 업체들이 프리미엄 제품인 OLED TV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TV향 DDI를 공급하는 실리콘웍스에게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정 연구원은 “최근 DDI 업계는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8” 파운드리 생산 단가를 올려주는 대신 DDI 가격도 인상해 패널 업체들에게 이를 전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올해 1·4분기 DDI 가격은 평균 10% 이상 인상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실리콘웍스 실적은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아이폰향 OLED 패널과 BOE, CSOT의 중소형 OLED 패널 출하량 증가로 수익성이 높은 OLED 구동 칩 비둥이 확대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계절적 비수기인 1·4분기에 크게 악화되는 경향을 보여왔으나 올해는 DDI 공급 부족사태로 인해 주요 고객사들의 주문량이 집중되면서 호실적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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