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USA, 美 P&W 최고 파트너 ‘Gold’등급 획득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1 09:02

수정 2021.03.11 09:02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 전경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 전경

[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법인이 세계적 항공엔진 제조사인 P&W의 최고의 파트너로 인정받는 ‘골드(Gold)’ 등급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USA가 획득한 ‘골드(Gold)’ 인증은 미국 P&W의 모회사인 RTX가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평가 프로그램(RTX Supplier Gold)으로 지난 12개월 동안 단 1건의 품질문제 없이 100% 완벽한 납기 준수는 물론 지속적인 개선활동과 고객만족을 달성한 최고의 파트너만이 받을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USA 법인장인 유동완 전무는 “지속적인 무결점 품질과 완벽한 고객 지원을 위한 임직원 모두의 헌신적 노력을 인정 받아 기쁘다”며 “P&W의 전략적 파트너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것은 물론 사업확대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 롤스로이스사로부터 세계최초로 양산적합성(PPAP) 자체 승인 권한을 획득한 바 있다. 새롭게 개발된 항공엔진 부품이 본격 양산 공급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품질 수준을 검증하고 승인하는 절차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데, 롤스로이스는 그러한 승인 권한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위임해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롤스로이스 양산적합성 자체 승인권 획득에 이은 이번 P&W사 ‘골드(Gold)’등급 획득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항공업계 최고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보유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한편, P&W사는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품질 수준을 높이 평가해 P&W최첨단 항공기 엔진인 PW-1100G-JM GTF(Geared Turbo Fan) 엔진에 들어가는 고압터빈(High-Pressure Turbine) 케이스의 기존 물량을 확대 주문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COVID-19) 등으로 인한 항공업계 위기 속에서 오히려 물량을 확대 한다는 것은 지난 40여년간 항공 엔진부품 전문 제조회사로서 쌓아온 기술력과 품질에 대한 신뢰의 결과” 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79년 가스터빈 엔진 창정비 사업을 시작으로 항공기 엔진 사업에 진출해 올해까지 약 9000대 이상의 엔진을 누적 생산한 대한민국 유일의 가스터빈 엔진 제조기업이며, 최근 국내 위성 전문업체인 쎄스텍아이의 지분 인수를 통해 국내외 우주산업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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