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천 산단, 낮 비즈니스 공간…밤 산업문화 공간 탈바꿈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1 09:57

수정 2021.03.11 09:57

산업단지에 문화공간 조성해 활성화 도모
사업추진 전략 중간보고 및 활성화 방안 논의

인천시는 지역 내 산업단지에 문화공간을 조성해 활성화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진은 산업단지 내 설치된 문화공간 예시.
인천시는 지역 내 산업단지에 문화공간을 조성해 활성화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진은 산업단지 내 설치된 문화공간 예시.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남동국가산업단지 등 지역 내 산업단지에 문화공간을 조성해 산업단지 활성화를 도모한다.

인천시는 11일 인천종합비즈니스센터에서 남동구청,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남동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 인천테크노파크, 인천가톨릭대학교와 산업단지 산업문화공간 대개조를 통한 산업단지 활성화 실행전략 수립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남동국가산업단지는 1980년대 수도권으로의 인구 집중에 따른 도시개발로 인해 이주해야하는 중소기업의 이전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도심 외곽에 조성됐다.

남동국가산업단지는 최근 도시 확산과 송도국제도시 조성 등으로 도심에 위치하게 돼 주변 지역과의 부조화가 발생하고 있고 공원·녹지 및 주차장 등 기반시설 부족, 노후화로 인한 부정적인 이미지 확산에 따른 젊은 인력의 취업 기피현상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시는 산업단지를 생산기지로써의 역할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근로자 더 나아가 모든 시민들이 소비와 여가, 문화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산단 산업문화공간 대개조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시는 ‘낮에는 비즈니스 공간으로, 밤에는 산업문화 공간으로’라는 비전을 목표로 추진한다. 도시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추어 노후 산업단지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젊은 인력이 선호하는 근로여건 개선, 시민 참여형 문화·예술 소비공간과 산업공간으로의 대전환을 추진한다.

이번 중간보고회는 뷰티 미용 및 소비재 제품 기업들을 연결해 소비재 브랜드 체험 공간 조성, 유동인구가 많은 대상지에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 공간 조성, 생태문화 체험 공간 조성 등 전반적인 사업추진 전략에 대해 보고하고 토론했다.


특히 승기근린공원, 인력개발원 및 상공회의소,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부지를 활용해 복합 문화·예술·쇼핑 공간 조성과 남동 제1유수지 주변 생태탐방로 조성, 남동 제2유수지를 활용한 산업역사박물관 조성 등에 대해 국내외 산업단지 유사 사례 분석과 적용방안 등 구체적인 세부 방안을 마련할 것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이강호 남동구청장, 윤정목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장, 현운몽 남동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장, 서병조 인천테크노파크원장, 신일기 인천가톨릭대학교수, 박정우 ㈜ 마농탄토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남춘 시장은 “산업단지 경쟁력 약화 및 청년층 취업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산단에 문화·예술 체험 공간, 협업 공간, 생태탐방로 조성 등 근로자와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하고 매력적인 장소를 만들어 노후 산업단지를 문화 산업단지로 인식을 전환시키고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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