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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막말.."나 아니었으면 미국인들 백신 못맞았을 것"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1 13:20

수정 2021.03.11 14:00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9년 4월 11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9년 4월 11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아니었다면 미국인들이 백신을 접종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사람이 (흔히 중국 바이러스라고 하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때마다 내가 대통령이 아니었으면 그 아름다운 '백신 주사'를 좋게 보면 5년 동안, 혹은 전혀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는 점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기억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성명은 11일에 있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봉쇄 1주년 프라임타임(황금시간대) 연설을 앞두고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가 기적처럼 사라질 것이라고 말하는 등 낙관론을 펼쳤고, 같은해 10월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앞서 지난 1월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사실상 백신 배포 계획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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