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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유나이티드제약, 코로나19 변이 치료 효능 5배 소식에 강세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1 14:50

수정 2021.03.11 14:50

[파이낸셜뉴스]영국·남아공·브라질 외 미국 등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75건이 확인됐다는 소식에 유나이트제약이 강세다. 유나이티드제약 치료제 ‘UI030'은 GR형 변이 바이러스에 시클레소니드 대비 5배 높은 치료 효능을 확인했다.

11일 오후 2시 43분 현재 유나이티드제약은 전일 대비 3800원(7.30%) 상승한 5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일부 국가에서 환자 증가는 관찰되지만 임상·역학적 위험도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기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오늘 0시 기준으로 총 75건(명)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형인 ‘S’가 최근 변이 돼 ‘GH’ 및 ‘GR’ 유형으로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유형의 치료를 위해 고려대학교 의대 생물안전센터 연구팀과 협업해 실험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변이된 바이러스 그룹에서도 ‘시클레소니드(Ciclesonide)’ 대비 5배 정도 높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UI030’은 초기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형인 S그룹을 이용한 시험에서 시클레소니드 대비 10배 이상의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UI030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천식을 대상 질환으로 지난 6년간 개발해온 제품으로, 부데소나이드(Budesonide)와 아포르모테롤(Arformoterol)의 복합 개량신약이다.

한편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는 리보핵산(RNA) 형태로서 변이가 자주 일어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S와 V그룹이 유행한 것과는 달리 현재 G, GR, GH그룹의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다.
아프리카와 인도, 러시아는 GR그룹, 유럽 및 북미에서는 GH그룹이 우세한 상황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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