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00가구가 넘는 서울 강남권 최대 리모델링 단지인 가락쌍용1차아파트 수주전에서 리모델링 시장 2강으로 꼽히는 쌍용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맞붙는다.
11일 서울 송파구 가랑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주택조합이 개최한 현장설명회에는 쌍용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으로 구성된 쌍용컨소시엄과 포스코건설이 참여했다.
2064가구의 가락쌍용1차아파트는 현재 수도권에서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단지 가운데 최대 규모다. 1997년 지어져 올해로 24년된 단지로 수평 및 수직 증축을 통해 2373가구로 증축된다.
리모델링 시장 2강이 맞붙으면서 오는 5월 시공사 선정 총회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인다.
쌍용건설은 2000년부터 줄곧 리모델링 준공 실적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기껏해야 1~2동 규모였던 리모델링 시장을 '단지' 규모로 처음 키운 건설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아파트단지 리모델링 1호 사업인 방배동 쌍용 예가 클래식(2007년, 3개동)이 대표적이다. 이어 3개동 규모의 당산동 쌍용예가 클래식(2010년), 6개동 규모의 도곡동 쌍용예가 클래식(2011년) 사업을 수행했다.
2014년부터 리모델링 시장에 뛰어든 포스코건설은 지난해까지 약 3조원 규모의 수주고를 올렸다. 현재 리모델링 분야에서만 1만3000가구, 17개 단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성지아파트, 경기 용인 현대성우8단지 아파트 등 굵직한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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