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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플레이리스트’ 250억 투자유치..IP투자 강화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2 15:25

수정 2021.03.1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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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TV, OTT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지향
[파이낸셜뉴스]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플레이리스트는 벤처캐피털(VC) IMM인베스먼트 등으로부터 25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플레이리스트는 지난 2017년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웹툰과 스노우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다. 글로벌 누적 조회 31억뷰, 전 세계 구독자 1400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리드 투자사인 IMM인베스트먼트, 고릴라피이-엔코어벤처스, 프리미어파트너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등이 참여한 시리즈B 라운드다. VC에게는 유상증자를 통해 상환전환우선주가 배정된다.

앞서 플레이리스트는 알토스벤처스가 단독으로 참여한 시리즈A를 통해 2019년 53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또 지난해 9월 기존 투자자인 네이버웹툰, 스노우, 알토스벤처스 대상 60억원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플레이리스트는 앞으로 지식재산권(IP) 투자 강화 및 창작자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플레이리스트 강점인 짧은 동영상(숏폼, 미드폼)은 물론 TV와 OTT(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아우르는 롱폼(long-from) 콘텐츠 제작도 지속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또 오리지널 IP 개발 뿐 아니라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원작 IP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IMM인베스트먼트 윤원기 상무는 “플레이리스트는 OTT 성장에 따라 급변하고 있는 시장을 개척하고 다수의 흥행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쌓아왔다”고 투자 배경을 전했다. 이어 “콘텐츠 주요 소비 세대의 문화와 취향을 반영한 흥행 IP 지속 제작은 물론 글로벌 OTT 채널을 기반으로 한 K-콘텐츠 글로벌 제작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플레이리스트 로고. 네이버 제공
플레이리스트 로고. 네이버 제공

플레이리스트 박태원 대표는 “플레이리스트 IP와 사업모델 및 비전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채널 다각화를 이뤄내고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로써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대중문화를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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