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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웨이싱석화와 합작법인 설립
2000억원 투자..친환경 포장소재 EAA 생산
[파이낸셜뉴스]
2000억원 투자..친환경 포장소재 EAA 생산
SK종합화학은 지난 11일 중국 화학기업 웨이싱석화와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신규 합작회사 총투자금은 약 2000억원이다. 연내 SK종합화학과 웨이싱석화가 6대4 비율로 현금 출자해 설립한다. SK종합화학은 생산 기술과 판매 채널을 제공하고, 웨이싱석화는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SK종합화학은 2017년 미국 다우사로부터 EAA 사업을 인수하면서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합작을 통해 SK종합화학은 미국 텍사스, 스페인 타라고나에 이어 중국 강소성 롄윈강시에 3번째 EAA 공장을 확보하게 됐다. 미국-유럽-아시아를 잇는 글로벌 고부가 소재 생산 거점을 갖추는 것이다.
오는 2030년 글로벌 EAA 수요 전망치 43만9000t이다. 매년 약 1만t의 수요 증가가 반영된 수치다. EAA 시장의 75%를 차지하는 '다층 패키징 및 무균 패키징 소재'가 수요를 이끌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중국과 신흥국 중심으로 친환경 화학제품 수요가 늘면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중국 EAA 신규공장 건설 지역인 롄윈강시는 대규모 친환경 화학공업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수출입 인프라와 전기·오폐수처리 등 유틸리티 시설을 갖췄다. 핵심 원료인 에틸렌 등을 단지 내부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SK종합화학은 중국 첫 EAA 공장을 아시아 지역 친환경 고부가 패키징 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로 삼고, 친환경 화학소재 허브로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은 "글로벌 고부가 패키징 시장을 선점할 뿐 아니라, 제품의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고려한 친환경 화학소재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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