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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감독상-경북고 이준호 감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4 16:14

수정 2021.03.14 16:22

제8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감독상 경북고 이준호 감독. 사진=서동일 기자
제8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감독상 경북고 이준호 감독. 사진=서동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제8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감독상은 경북고를 첫 우승으로 이끈 이준호 감독(사진)에게 돌아갔다.

이 감독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제대로 훈련도 못했는데 올해 첫 단추를 잘 꿴 것 같아 기쁘다"면서 "전날 준결승에서 난적 서울고를 역전승으로 꺾으면서 생긴 자신감이 결승 경기로 그대로 이어지면서 생각보다 경기가 쉽게 풀린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감독 3년차에 접어든 이 감독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때문에 선수들과 제대로 된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지 못했다. 예년에 비해 연습경기 수도 턱없이 부족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대회는 선수들에게는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페이스가 늦게 올라오는 편인데 이번 대회는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올리고, 컨디션을 조절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대회 관계자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내년에도 꼭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라고 말했다.

최근 수년간 전국대회에서 주목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경북고지만 이 감독은 올해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있다.


그는 "지난해 창단 100주년을 맞은 경북고 야구단은 올해 선수들의 의지와 우수한 코치진, 학교와 졸업생의 전폭적인 지원 등이 어우러지면서 어느때보다 사기가 높다"면서 "우선은 4월부터 펼쳐지는 주말리그에 집중하고 이후 전국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